오늘은 태양계의 행성 총 8개의 종류 중 마지막 해왕성과 명왕성에 대한 설명 이어가겠습니다. 각 행성별로 특성이 다양했는데 과연 해왕성과 명왕성은 어떤 특성과 이야기를 담고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풀어 보겠습니다.
태양계의 9번째 행성, 해왕성
태양계 9번째 행성이자 지구로부터 45억 7천만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왕성. 해왕성은 천왕성 다음으로 큰 행성이며, 1781년 영국의 천문학자 톰보(Tombaugh)가 발견하였습니다. 공전 주기는 165년이고, 자전주기는 16시간입니다. 또한 적도 반지름은 2470km로 지구의 4배이지만 질량은 지구의 15%밖에 되지 않습니다. 표면온도는 영하 230°C~영하 200°C 사이여서 생명체가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 중 메탄 성분이 많아 푸른색을 띠며, 이 색깔로 인해 ‘바다의 신’이라는 뜻의 이름인 Neptune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왕성은 8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대표적인 위성으로는 트리톤(Triton), 네레이드(Nereid), 레아(Rhea), 테티스(Tethys)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트리톤은 지름이 약 5800km로 해왕성에서 두 번째로 크며, 밀도가 0.7g/cm3로 물보다 낮아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바위처럼 보입니다. 한편 1846년 미국의 허셜(Herschel)이 발견한 엔셀라두스(Enceladus)는 내부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2004년 보이저 2호가 탐사하면서 새로운 위성들이 발견되었는데, 포말하우트(Fomalhaut), 닉스(Nix), 히드라(Hydra), 야누스(Janus), 오베론(Oberon), 프로테우스(Proteus), 리시테아(Lytheia), 아난케(Ananke) 등이 있습니다.해왕성 고리는 두꺼운 편이어서 너비가 100km나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어둡고 희미해서 맨눈으로는 관측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적외선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에서는 수많은 작은 입자들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것은 가스 덩어리가 빠르게 회전하며 만들어낸 현상으로 추정됩니다.해왕성은 다른 행성과 달리 북극성이 없어서 계절 변화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대신 남반구 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들을 이용하면 쉽게 계절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왕성의 적도면은 황도면과 거의 일치하므로 세차운동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아 항상 같은 면을 보이며 운동합니다. 따라서 남극점 근처에서만 북반구 별 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비운의 행성, 명왕성
명왕성은 태양계 행성 중 9번째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비운의 행성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명왕성이 왜소행성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명왕성과 관련된 정보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왜소행성이란 태양계 내 다른 천체와는 비교했을 때 매우 작고 공전 궤도상에서도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천체를 말합니다.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 사이에 존재하는 천체들로 태양계 내 다른 별 주위를 공전하지만 크기나 질량이 지구보다는 작고 달보다는 큰 천체라고 정의됩니다. 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분포하며, 현재까지 발견된 왜소행성은 총 13개 입니다.왜소행성의 종류로는 세레스(Ceres), 하우메아(Haumea), 마케마케(Makemake), 에리스(Eris), 디오네(Dione), 케플러-22b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중 세레스와 에리스는 각각 지름이 2,000km 이상인 거대한 왜소행성이며, 나머지 9개는 모두 200~300km 수준의 작은 왜소행성입니다.예를 들어 목성 주위를 도는 소행성(세레스)나 화성 주위를 도는 소행성(포보스)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원래 명왕성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퇴출되기 전까지는 천문학 역사상 유일하게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인정받은 천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발견된 카이퍼 띠 안의 천체들과 비슷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질량이 훨씬 작다는 점 그리고 궤도면 기울기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하여 2015년 8월 24일 제13차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왜소행성 134340’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카이퍼 띠는 태양으로부터 약 40억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지름이 약 1천500~5천km인 얼음 덩어리 형태의 천체들이 모여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현재까지 총 60여 개의 천체가 발견되었는데, 대부분 작은 위성이거나 혜성 또는 운석 구덩이 같은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태양계의 8,9번째인 해왕성과 명왕성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너무 매력적인 행성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렸는데 태양계를 더 깊숙히 알고 친해 질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